잃어버린 '나'를 찾듯이 아청 하늘을 보듯이!
잃어버린 나를 찾듯이, 내 안의 나를 찾듯이, 아청 하늘을 보듯이, 영영 잃어버릴지도 몰라 아니, 영영 잊어버릴지도 몰라 아니,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정녕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무심히 살다가 영영 떠날지도 몰라 그대여, 서둘러 나를 찾자, 서둘러 나를 만나자, 그대여, 이젠 지금까지 메고 온 짐 그만 내려놓고 나에게 다가가자, 생명에 대한 외경과 인간의 본질을 궁구하자, ‘일하는’ 존재로 그만 살고 ‘인간적’ 존재로 살아보자, 지금 바로 나를 찾아 길 나서자,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나 아무도 이름 불러주지 않는 나 돈에게도 밀리고 노동에게도 밀리고 탐욕에게도 밀려난 외로운 나 어디도 의지할 곳 없는 나, 어디도 갈 곳 없는 쓸쓸한 나를 만나자, 정작 아침 거울 앞에서도 다급한 병상에 누워 아침을 ..
2023.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