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만 생태공원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 # 보은산 #우두봉 #모란공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탐진강 #영랑1 강진, 모란은 피고 탐진강은 흐르고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 김 영 랑 내 마음의 어딘 듯 한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돋쳐 오르는 아침 날 빛이 빤질한 은결을 도도네 가슴엔 듯 눈엔 듯 또 핏줄엔 듯 마음이 도른도른 숨어 있는 곳 내 마음의 어딘 듯 한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은결 : 은빛 물결, 윤슬 순수문학동인지 (1930)에서 인용함. 오월이면 나는 나도 모르게 김윤식(1903~1950) 영랑의 시를 암송한다. 나의 혈류를 흐르는 영랑의 노래, 영랑의 시는 내 안에 살아서 오월이면 봄으로 모란으로 다시 피어나고 있는 까닭이다. 영랑의 시심이 내 안에 지필 때면 금세 나는 오간데없고, 나는 영랑이 되어 그의 촉기를 느끼며 영랑의 시혼詩魂 흐르는 북산 우두봉의 하늘을 날아오르는 나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나는 오월의 봄이 오면 돌.. 2023. 5.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