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태고 #처음처럼 #은하의 강 #태초 #엄마의 영토 #빛의 소리1 빛의 아가야! 빛의 아가야! - (솔물새꽃) 김 삼 규 눈이 부셔 눈 뜰 수 없는 빛의 아가야! 귀가 부셔 귀 열 수 없는 빛의 아가야! 이렇듯 까마득히 먼 데서 오는 빛을 어찌 감히 바라보랴 이렇듯 아득히 먼 데서 오는 빛의 소리를 어찌 감히 들으랴 으, 으으, 으으앙, 으앙 으앙, 으으앙! (긴, 긴, 멀고 긴... 기다림 끝에 처음으로 터져나온 탄성! 이 빛의 소리를, 처음 하늘이 열리는 이 개벽을, 지축을 진동하는 태고의 순결한 이 빛과 소리의 울림을, 감동과 감탄과 가슴 들썩이는 눈물의 길이 아니면 어찌 만날 수 있으랴...) 하늘 바람을 타고 광막한 빛의 길을 건너 은하의 강을 넘어 단 한 순간도 쉼 없이 날아온 봄의 물망울처럼 빛의 꽃망울처럼 곱디곱고 맑디맑은 아가야! 하늘에서 내린 빛의 천사야! 아가의 .. 2024. 3.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