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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생각하기 위한 독서48

장자의 ‘인간세(人間世)’에서 다시 길을 찾는다! 세상은 ‘쓸모 있음의 쓸모’만 알고 ‘쓸모없음의 쓸모’는 모른다. 의 ‘인간세(人間世)’를 읽으며 더 아름다운 길을 꿈꾼다! 장자에 "人皆知 有用之用 而 莫知無用之用也"(인개지 유용지용 이 막지무용지용야) 라는 구절이 있다. 간단히 직역하면 '사람은 모두 쓸모 있음의 쓸모만 알고 쓸모없음의 쓸모는 모르는구나' 라고 풀이 할 수 있다. 장자의 내편 ‘인간세(人間世)’에 나오는 구절인데, 불후의 경전인 의 이 대목을 읽으면 참으로 공평한 하늘의 뜻에 경의를 품는다. 우주 삼라만상 중에 인간처럼 쉽게 흔들리고 비틀거리고 넘어지기를 잘하는 변덕스러운 연약한 존재는 아마 없을 것이다. 단 하루만 마음을 경책하며 마음을 맑힐 글을 읽지 않고 묵상하지 않으면 인간의 영혼은 황무지 난장판 소굴이 되고 만다. 미움, 시.. 2024. 3. 21.
새해 축복의 기도문! 언제나 그대 앞에 길이 나타나기를 바람은 항상 그대 등 뒤에서 불어오기를 햇빛은 그대 얼굴 위에 늘 따스하게 비치고 그대의 인생 들판에 부드러운 단비가 내리기를 그리고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하나님께서 그 인애하신 손길로 그대를 꼭 붙들어 주시기를... 하나님께서 그대와 함께 계시고 복 주시기를 그대가 대대로 자녀의 자녀를 보게 되기를 그대에게 불행한 일은 많지 않고 하늘과 땅의 축복만 늘 풍성하기를 오늘, 지금, 이곳으로부터 그대 앞날에 행복한 일로만 가득하기를 언제나 그대 앞에 길이 나타나기를 바람은 언제나 그대 등 뒤에서 불어오기를 따스한 햇볕이 그대 집 위에 비쳐 오기를 벗들의 손길이 언제나 그대 곁에 있기를 그대 걷는 들판은 더 푸르기를 그대 머리 위 하늘은 늘 맑고 푸르기를 순실淳實한 기쁨이 .. 2024. 1. 8.
가을은 독서를 부르고, 독서는 사람을 향기롭게 물들인다! 청소년 시기는 인지적 독서보다는 감성적 상상력과 스스로 생각하는 눈을 열어주는 열린 독서가 중요하다. 독서의 기능이나 효율, 전략 등, ‘독서 능력’이라는 스킬(skil)을 중시하면 우리 아이들은 독서의 참맛을 느끼지 못하고 만다. 명시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독서나 범주화된 지식 정보를 얻기 위한 책 읽기는 독서의 진정한 즐거움을 흠뻑 누릴 수 없다. 독서는 지식이나 정보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특히 청소년의 독서는 책을 읽는 내내 느끼고 생각하는 독서라야 타인을 환대하는 인정스러운 관계와 열린 소통의 힘을 키울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청소년 시기는 사유와 인식의 깊이를 더하며, 지적 넓이를 확장하고 인정적인 공감의 능력을 기르는 독서, 보이지 않는 세계를 천천히 통찰할 수 있는 감성적 독서가 바람.. 2023. 11. 10.
‘움벨트Umwelt’를 존중하라! 잠시 우리 자신을 잊어야 다른 세계를 제대로 알 수 있다! ‘움벨트Umwelt’ , 모든 존재는 자기 자신만의 움벨트를 가졌다. 우리는 한 세계에 다가가려면 자신의 움벨트를 잠시 내려놓아야 한다. 다른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봐야한다. 동물들의 눈으로 본 인간 세상은 어떠할까? 너구리와 비둘기가 본 세상과 인간은 어떠할까? 우리가 저들을 보며 뭔가를 생각하듯이 저들도 인간을 보고 있을 것인데.... 자못 궁금해진다! 인간은 이제 자신만의 눈으로 자연과 하늘과 동물과 새들과 꽃들의 세상을 해석하고 판단하려는 성급함을 내려놓아야 한다. 제주도 모슬포 산이수동 레스토랑 창가에서 눈 뜨는 형제섬은 나를 흔들어 깨우면서 늘 속삭인다. 서로 다른 '움벨트'를 기억하라고! 다른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한번 바라보라고! .. 2023.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