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청마 유치환 #행복 #우체통 #우체부 아저씨 #우체국 #우표수집 #펜팔1 편지, 첫눈이 오고 찔레꽃 피면 너에게 편지를 쓴다! 편지, 첫눈이 오고 찔레꽃 피면 너에게 편지를 쓴다!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 뵈는/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청마 유치환 시인의 '행복'을 읽으면 까마득한 청보리 봄바다가 파도처럼 나의 가슴에 연신 부서진다. 나의 길, 편지를 생각하면 우수 어린 추억이 해일처럼 걷잡을 수 없이 일렁이는 까닭이다. 분명 편지는 누구를 그리는 마음으로 쓰는 일이다. 아직도 눈이 오나 꽃이 피나 너를, 너를, 기다리 듯 나는 편지를 쓰며 그 이름을 길게 불러본다. 아직도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너와 나의 순결했던 봄날의 먼 하늘을 꿈꾼다. (세태가 급변하여 지금은 이메일로, 다시 카톡이나 문자나 S.. 2024. 2.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