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랑물 #백년지객 #추수 추풍 #꽃무릇 #서울 #금수강산 #황홀 현요 #달개비꽃1 도랑물 졸졸 해맑은 아이처럼 도랑물 졸졸 해맑은 어린아이를 닮아 가기를... 서울 온 지 40여 년 훌쩍 지났는데 아직도, 여전히, 나는 명절이 다가오면 깊은 우수와 외로움과 텅 빈 하늘에 안개처럼 자욱한 허허함에 잠긴다. 그 어디에도 안주할 데 없는 뜨내기 나그네 방랑자로 짚시 보헤미안 떠돌이로 이 거칠고 황무한 탁류의 강을, 죽음의 땅을 그 오랜동안 버텨온 것을 생각하면..., 내가 스스로 갸륵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억울해서 서러울 날도 많았던 까닭이다. 나는 한반도 금수강산을 퍽이나 사랑한다! (내가 자연, 산과 강과 꽃과 바다에 각별한 관심이 있는 것은 나의 태생적 운명이려니와, 우리 나라처럼 천혜의 보고를 품고 있는 나라는 없다는 긍지와 신념 탓에 언제 어디를 가더라도 낯선 관찰자의 시선으로 한반도의 산과 강과 바다를 대.. 2024. 9.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