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노자 #도덕경 #빈배 #오상아 #북해 #망기 망외 #우물 안 개구리 #향원1 빈 배는 오상아에 대한 은유일까요! 오상아吾喪我! 나를 죽이자, 나를 비우자, 나를 여의자, ‘오상아吾喪我’는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의 핵심 사상을 대변하는 담론이다. 장자는 '내가 옳다고 하는 것이 정말 옳은 걸까요? 하늘은 정말 파란 걸까요?' 질문을 던지면서 제물론의 담론을 펼친다. 이렇다 저렇다, 옳다 그르다 하는 작은 앎의 굴레에 갇히는 것이 인간의 문제라는 것이다. 우물 안과 같은 '갇힌 앎'(소지小知, 작은 앎)에서 벗어나야, 나만이 옳다는 아집에서 벗어나서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넉넉함을 회복할 때라야 '열린 앎'(대지大知, 큰 앎)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옳고 그름과 '이것'과 '저것'을 판단하고 분별하는 주체가 바로 '나'임으로 판단의 주체인 '나'를 잃는 것, '나'를 버리는 것을 담론의 출발로 삼은 .. 2023. 6.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