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 원추리 #깃대봉 #가거도 #흑산도 #공소 성당 #하의도 #물심일여 #무장무애 #홍도 시 #홍도 며느리밥풀꽃1 홍도, 홍도를 다시 그리다! '하의도荷衣島' - 김삼규 멀리서 바라보면 모든 것이 한 점으로 보일 때 있다고 했던가, 그러므로 오늘, 너희는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눈에 보이는 것을 바라는 것은 더 이상 소망이 아니므로* 나이를 먹는 일이 무슨 대수랴만 풍랑 없는 인생길이 또 어디 있으랴만 살아야 할 길이 살아온 세월만큼 아득히 깊어가는 것을 느낄 때 도저히 알 수 없는 생애의 수심이 답답해 무작정 뱃전으로 나선 길 가물가물 수련 두어 송이 마냥 눈 시리다 했던가, 무너지기 위해 출렁이는 바다처럼 부서지기 위해 일어서는 파도처럼 지난 몇 해 전 가거도 가는 먼 수평선 너머* 눈에 보이는 거품 같은 것들 부초 같은 것들 바다에 다 버리고 어느 섬 기슭 섬초롱꽃으로 살고 싶다고 했던가, 바다 한가운데 어디도 머물 데 없는 지친 바.. 2023. 5.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