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와 수필쓰기

갈급한 영혼을 적셔주는 산!

by 솔물새꽃 2023. 7. 11.
728x90

산은 자연을 잉태하고 키우고 지켜낸 모성애의 근원이다.
산은 자연을 잉태하고 키우고 지켜낸 모성애의 근원이다 .

우리가 자연의 길을 찾아가야 하는 이유가, 아주 분명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자연과 산의 길은 한 유기체로서 조화 상생을 추구하는 생태의 세계이다. 이 지구상에 생명이 있는 존재 가운데 가장 문제가 심각한 생명은 인간 존재라면 동의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인간이 가장 큰 골칫거리이다. 이제 인간은 산업화 이후 지금까지 지향해 온 경쟁과 발전과 물신숭배의 길을 멈춰야 한다. 노르베리 호지의 오래된 미래의 길을 모색하지 않으면 큰 재앙의 불더미 속에 침몰하고 말지 모른다.

 

자연과 산의 길은 한 유기체로서 조화 상생을 추구하는 생태의 세계이다.
자연과 산의 길은 한 유기체로서 조화 상생을 추구하는 생태의 세계이다.

 

자연과 산과 이웃의 삶을 나의 생명처럼 소중히 지켜야 한다. 자연의 원형이요, 자연의 고향이요, 우주의 성정을 가장 잘 간직한 곳은 산이다. 산은 자연을 잉태하고 키우고 지켜낸 모성애의 근원이다. 생명의 원초적 안식, 모성애를 누리기에 가장 적합한 곳은 산이다. 우리가 산에서 평안과 자유와 해방과 회복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이는 산이 태곳적 성품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산의 위의威儀이다.

산은 아무 말 없이 우리 안에 들어와 우리와 하나가 되어주고 놀라운 산의 힘으로 우리를 치유해 준다.

 

무엇보다 산은 청탁淸濁과 시비是非와 선악善惡을 구별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산은 청탁淸濁과 시비是非와 선악善惡을 구별하지 않는다.

 

산은 우리의 심신을 회복해 주는 살가운 눈물과 연민을 품은 영혼이 있는 생명의 큰 우주다. 산보다 더 큰 덩치를 가진 생명이 무엇이랴, 무엇보다 산은 청탁淸濁과 시비是非와 선악善惡을 구별하지 않는다. 대소大小 장단長短 고저高低 미추美醜를 따지지 않는다. 도량이 넓고 깊은 대인의 풍모를 지녀서 한쪽으로 편벽됨이 없다. 공평하고 평등하며 높고 낮음이나 길고 짧음, 선악善惡에 대해 좋고 나쁨의 분별심分別心을 결코 드러내지 않는다.

 

그래서 산에 안기면 절로 편안한지 모른다. 산은 무등無等의 가슴이다. 열린 마음 큰 가슴 넓고 깊은 뜻을 소유한 호연지기浩然之氣의 변덕이 없는 산, 태연자약泰然自若한 무위 자연의 산이다. 산의 위의威儀 앞에서 인간은 한없는 행복의 샘물을 건져 올리며 살아야 할 일만 남았다. 산을 즐기며 산을 느끼며 산을 누리는 자로 하늘이 우리 모두에게 허용한 천부의 특권을 행사하며 살아야 한다. 산에서 아픈 영혼, 갈급한 영혼의 목마름을 달랠 수 있어야 한다.

 

열린 마음 큰 가슴 넓고 깊은 뜻을 소유한 호연지기浩然之氣의 변덕이 없는 산, 태연자약泰然自若한 무위 자연의 산이다.
열린 마음 큰 가슴 넓고 깊은 뜻을 소유한 호연지기浩然之氣의 변덕이 없는 산, 태연자약泰然自若한 무위 자연의 산이다 .

 

20230711, 솔물새꽃의 오금동일기에서

 

천불동계곡은 힐링 천국! 쉼, 회복을 누려보라! (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