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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꿈을 꾸는 존재로 산다는 것!

by 솔물새꽃 2024.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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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는 나의 면류관이요, 기다림이요, 자랑이다. 꿈의 꽃봉오리이다! 먼 바다를 보듯 큰 가슴 큰 꿈의 항아리를 품자!
아가는 나의 면류관이요, 기다림이요, 자랑이다. 꿈의 꽃봉오리이다! 먼 바다를 보듯 큰 가슴 큰 꿈의 항아리를 품자!

꿈을 꾸는 존재로 산다는 것은 진정한 살아있음이다. 이 세상 떠나는 그날이 올 때까지 꿈의 큰 항아리를 품고 살아야 하는 길이 인생 아닐까. 

꿈을 품고 있다는 것은 자기 자신이 이 땅 가운데 존재한다는 확실한 증거이다. 이왕에 꿈을 가지려거든 큰 꿈, 큰 꿈의 항아리를 품고 살자. 인생은 꿈의 항아리의 크기에 좌우된다. 큰 꿈 큰 포부를 품자, 꿈은 삶의 땀과 결실을 담아내는 항아리이다. 그 항아리에 담긴 모든 것들이 우리의 삶이요, 우리의 전 인생이다. 꿈의 항아리를 품고 살아야 한다. , 꿈의 항아리를 가슴에 품고 살아야 우리가 쏟는 모든 열정과 노력과 경험은 그곳에 고스란히 담겨 풍성한 기쁨과 보람의 큰 웅덩이가 된다. 이 세상 죽는 순간까지 꿈을 열망하며 살아야 하리라.

 

숲의 나무를 보라, 오래된 고목이라고 하여 봄을 기다리지 않고 살던가, 꿈을 꾸는 존재로 살아야 비록 늙을지라도 낡지 않은 인생의 주인으로 살 수 있다. 푸르게 살 수 있는 것이다. 다시 사방의 나무를 보아라. 나이테 많은 나무라고 하여 푸른 신록을 포기한 적 있는가, 봄의 동산을 거부한 적 있는가, 나이를 초월하여 푸른 생명으로, 푸른 꿈의 주인공으로 죽는 순간까지 살아야 하리라.

 

반드시 꿈을 품고 꿈을 부화시켜야 한다. 인생은 꿈을 꾸는 자의 것이기 때문이다. 꿈이 없으면 우리의 노력과 열정은 밑 빠진 항아리에 물을 붓는 격이다. 꿈은 인생의 지향이요, 가치요, 의미다. 꿈은 나의 존재의 아우라이다. 대지 위에 핀 꽃봉오리이다. 꿈을 품고 살아야 한다. 꿈은 거푸집 속에서 시멘트가 강하게 응고되도록 붙잡아주는 철근이다. 

 

대청봉 설해목을 보라, 겨울나무는 꿈꾸는 존재로 늠늠하게 서서 설악의 한 겨울을 지킨다! 꿈을 품었기에 긴 겨울을 견딘다!
대청봉 설해목을 보라, 겨울나무는 꿈꾸는 존재로 늠늠하게 서서 설악의 한 겨울을 지킨다! 꿈을 품었기에 긴 겨울을 견딘다!

숲의 겨울나무를 보라. 꿈의 씨앗을 품고 삭풍을 참아가며 봄을 기다리는 저 늠름한 고독을 보라. 꽃망울 피워낼 봄이 오기를 기다리는 겨울나무, 꿈을 품고 사는 사람은 저 겨울나무처럼 추워도 결코 춥지 않다. 가슴에 꿈을 품고 꿈의 씨앗이 움 나도록 뜨거운 열정으로 살기 때문이다. 그 꿈이 가득 채워진 항아리를 상상하며 미리 바라보아라. 오늘, 지금, 이 순간, 흘리는 땀방울이 채워지는 항아리를 상상해 보아라. 얼마나 설레는 일인가, 얼마나 가슴 벅찬 희열인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책을 읽고 학교 공부를 하여 작고 어두운 고치 속의 시간을 이겨내고 세상 밖으로 나온 나비가 된 꿈을 상상해 보아라.

 

여기에 있는 나를 저기로 옮기려면, '이곳'에 있는 나를 '저쪽'으로 건너가게 하려면, 자신의 큰 뜻, 큰 포부를 확장하려면, 긴 겨울의 시련과 아픔을 고독하게 극복해야 한다. 자신의 마음속 나태와 안일을 과감하게 짓뭉개 버리고 날마다 날아올라야 한다. 앨버트로스새처럼 아무도 가지 않는 새 길을 날아가야 한다. 독일 현대 철학의 선구자 니체는 이것을 자기 상승 의지, 자기 초월 의지, 자기 극복 의지, 곧 니체의 화두인 초월 의지’, ‘위버멘쉬라고 하였다.

나는 학교 재직 시절, 수많은 제자를 통해 꿈을 꾸는 존재로 살았다. 그러므로 나의 가슴에는 소중한 나의 제자의 수만큼 늘 수없이 많은 꿈의 항아리가 있었다

다양한 빛깔 다양한 모양의 꿈의 향기를 품고 사는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으로 존재할 수 있었다. 아이들의 다양한 꿈의 항아리를 채워내기 위해 아이들과 진땀을 흘려가며 씨름한 날들이 그립다. 꿈을 품고 사는 인생이었으니까.

 

꿈을 기록하는 마음 가운데 꿈은 살아서 흐른다! 책 속에 꿈의 에너지가 모두 있기 때문이다.
꿈을 기록하는 마음 가운데 꿈은 살아서 흐른다! 책 속에 꿈의 에너지가 모두 있기 때문이다.

 

그 시절 나처럼 많은 꿈을 품고 사는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선생님은 학생들의 가슴에 꿈의 씨앗을 뿌려 가꾸는 농부이기 때문이다. 밭을 갈아 씨를 뿌리고 퇴비를 하고 물을 주어 제자의 꿈을 가꿔주는 보람이 선생님의 사명이기 때문이다. 온갖 유혹과 모진 바람을 막아주고 해충의 공격으로부터 꿈을 지켜주는 일을 평생 과업으로 삼고 살아가는 존재가 선생님인 것이다. 아이들의 꿈은 곧 선생님의 꿈이요 아이들의 꿈이 이루어진 보람은 고스란히 나의 보람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때 내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까닭인 것이다.

이렇듯 한 가정에서나 한 사회에서도 우리는 자신의 꿈뿐만 아니라 자녀와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꿈을 이뤄주는 존재로 살 수 있어야 한다.

단 한 순간도 허송할 겨를이 없다.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듯이 한 사회와 공동체 안에서 어른의 존재는 대단히 중요하다. 평소 나는 어른들이 책 읽는 문화를 만들어 후손들에게 값진 유산으로 물려주기 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기회 있을 때마다 외쳤다. 돈을 아파트를 후손에게 물려주려 말고 책 읽는 습관 하나만 제대로 만들어 물려주면 우리 대한민국은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가장 멋진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하면서 지하철이나 공원이나 거리마다 어른들이 책 읽는 문화를 늘 보여주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성스러운 생명에 대한 외경과 꿈의 신비를 감탄하며 이 소중한 아이가 절로 절로 꽃피어나도록 오롯이 지켜야 하리라!
성스러운 생명에 대한 외경과 꿈의 신비를 감탄하며 이 소중한 아이가 절로 절로 꽃피어나도록 오롯이 지켜야 하리라!

왜냐하면 부모는 자식을 통해 꿈을 꾸는 존재로 살다가 또 그 자식의 자식을 통해 새로이 꿈을 꾸는 행복한 존재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기성세대인 어른들은 아이들과 젊은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며 그 꿈이 꽃피는 것을 기다리는 삶을 살 때 사회적 연대와 유대감 속에서 건강한 하나로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성스러운 생명에 대한 외경과 꿈의 신비를 감탄하며 환호할 봄날이 지금 안전에 와 있다. 인생의 길은 이렇듯 쉼 없이 흐르는 꿈을 꾸는 강의 연속이다. 우리 모두의 길에 꿈이 꽃 피어나기를 기다린다. 봄이 오는 온 천지에 꿈의 무지개 피어오르길 기도한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가슴 가슴 가운데 평등平等하고 무등無等한  꿈의 기쁨을 완성하는 날 어서 오기를!

 

 

20240129, '연세웰드림내과ㅣ건강검진센터' 창가에서 솔물새꽃(김삼규)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