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 #고천암 #남도정맥 #고정희 #김남주 #두륜산 #주작산 #덕룡산 #남도의 길 #천1 황톳길, 남도의 빛과 길! 하늘과 대지는 황톳빛 불길 활활 뜨겁다. 대지의 황토와 하늘의 노을이 남녘의 누리를 수호하고 있다. 보듬고 맑혀서 파릇하게 정결하게 평평하게 하나 되게 하는 황토와 노을! 서울을 벗어나 남도 해남에서 봄을 산다. 남도 정맥, 두륜산과 주작산과 덕룡산을 종일 걸으며 고향의 품에 살갑게 젖어본다. 올해도 다시 두륜산을 걷는다. 발 닿는 곳마다 동백꽃 진달래꽃 천국이다. 북미륵암의 온화한 자비의 덕에 마음 위로받고, 진불암 표충사 품에 안겨 가슴의 진애를 씻으니 한결 맘이 가볍다. 두륜봉 가련봉 노승봉 고계봉을 걷다가, 만일재와 오심재에 앉아 섬과 섬들에게 인사의 말을 몇 마디씩 전하니, 산천초목과 바다와 섬들은 봄바람을 보내온다. 옹기종기 섬을 품은 바다와 연안의 푸른 보리밭을 감싸 아우른 남도정맥을 가슴에.. 2023. 8.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