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다문' 블로그(5golife-road.tistory.com)에 관한 변명!
'다문다문'은 사이, 틈, 간격, 거리(시간적 공간적 거리, 마음으로 느끼는 정서적 거리 포함), 뜸(뜸 들이다), 이따금, 가끔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부사어인데, 지금 생각하면 '다문다문'은 인정스럽고 따스하고 박꽃처럼 소담한 말, 찔레꽃이나 물방울꽃 같이 맑은 말, 늘 눈자위에 맺힌 눈물방울, 눈빛 반짝이는 융숭한 가슴이 듬뿍 담긴 말이 아니었나 싶답니다. 지금도 유년시절 영혼의 텃밭에 뿌려진 이 '말'을 들으면 아득한 기억이 되살아난답니다. 말의 울림은 참으로 대단하지요, 하얀 저고리를 입으신 할머니의 인자한 미소가 꽃 피어나기도 하고 부모님의 따스한 가슴이 고스란히 느껴지기도 한답니다. 어렸을 적 자주 들었던 이런 '말'을 통해서 나의 존재의 아우라를 확인하기도 하는 것을 보면 '말의 힘' '언..
2023.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