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삼각산 # 바위종다리새 #원앙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 #우이천 #쇠귀천 #노적봉1 삼각산, 산문에 기대어 산과 하나가 되다! 꽃샘바람 탓에 북한산 백운대 정상(해발 836)은 바람이 몹시 차다. 얼굴과 손이 한 겨울처럼 시리다. 점심 이후 느지막이 나선 해거름 산행이라 산길은 한가하고 고요하여 겨울과 봄의 길목, 계절과 계절의 사이를 흐르는 변화가 절로 느껴진다. 물의 소리와 결빙의 흔적!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 이 세 영봉을 묶어 삼각산이라 부른다. 평등平等하고 무등無等한 산! 산은 언제나 열린 마음, 포근한 안식이다. 다정한 엄마의 품이다. 너그러운 산의 가슴, 잠시 산문에 안겨 있다 오니, 눈도 밝아지고 마음에 평안이 흐른다. 전신에 생기가 절로 감돎을 느낀다. 이 오묘하고 놀라운 산의 힘! 올해도 민달팽이 걸음으로 미음완보微吟緩步, 소요음영逍遙吟詠하며 한없는 산의 은총을 누리며 살고 싶다! 오금동을 나서 우이동 북한산 .. 2023. 3.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