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동 #대청봉 #천불동계곡 #잣까마귀 #아청 #금강초롱꽃 #오이풀꽃 #메뚜기1 잣까마귀, 대청봉에서 만난 아청새여! 대청봉 가는 길에 만난 이 새와의 인연을 오래오래 잊을 수 없으리라! 아청빛 하늘은 바이칼 호수보다 더 푸르렀다! 그윽한 창공을 흰구름 타고 날아온 희끗희끗한 반점에 검회색 망토를 두른 새 한 마리! 아청의 하늘을 보면, 그리고 말똥말똥한 눈망울의 새를 보면, 어느 여름 대청에서 만난 순결한 새와의 만남을 애틋하게 그리워할 것이리라, 우수 어린 새의 눈빛 속 아청의 하늘을 기억할 것이다. 이 귀한 만남을 어찌 잊을 수 있으랴! 나는 이 새를 잘 모른다. 이 새의 이름도 알 수 없다. 그러나 만나자마자 나는 이 새에게 '아청鴉靑'이라는 이름을 선뜻 지어주고 싶었다. 가까이 다가가 인정을 통하려면 다정하게 이름을 불러주어야 하기에, 그리고 곧바로 나는 '아청아~' '아청아~' 하고 부드럽게 이름을 불러주었다.. 2023. 8.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