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향백리, 쥐똥나무향기는 백리를 흐르고!
화향백리花香百里를 나는 이제 화향만리(花香萬里)라고 개명하고 싶다! 꽃보다 아름다운 자연의 산물이 어디 또 있으랴, 오월 봄날 아침, 동네 고샅길 울타리마다 매혹의 꽃향기 넘나 든다, 좁쌀만 한 쥐똥나무꽃에서 풍기는 멋과 향은 참으로 놀랍고 그 향기의 매혹은 오월의 절정이다, 어제처럼 오늘도 하늘은 청명해서 마냥 마음은 풍선처럼 떠 날고 싶다, 이 하늘 흰구름 하나만으로도 나는 벅찬 감동이요 감사할 따름이다, 숲에 쏟아지는 아침 햇살과 청신한 바람과 아득한 하늘만큼 우리의 가슴을 듬뿍 가볍게 채워주는 것이 어디 있으랴, 무럭무럭 자라 우거진 오월의 숲과 향기가 우리를 감싸고 있는 삶은 세상 다른 어떤 추구보다 더 큰 보람이요, 정결이요, 영혼의 안식이리라, 가슴까지 전해오는 사그락사그락 스쳐 가는 오월의..
2023.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