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삼산면 봉학리 #대흥사 #두륜산 #고천암철새도래지 #가련봉 #김남주 생가 #동백꽃 #칼세이건 창백한 푸른점1 김남주의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 내 영혼의 눈물은 흐르고! 우리의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꼭 간직할 수 있는 것은 눈물이다, 사랑이다. 눈물뿐이다, 사랑뿐이다. 내 영혼의 물빛 눈물이다, 맑은 동백의 사랑이다. 이 눈물과 사랑만이 내 영혼의 고운 봄날이요 바라보는 행복의 꽃이다. 무엇 때문에 우리는 울고 있는가, 무엇 때문에 우리는 아파하는가. 김남주(1946~1994) 시인은 두륜산 아침 햇살이 이마에 부서져 반짝이는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봉학리에서 나서 자란 물냄새 흙냄새 산냄새 물씬한 천생 시인이다. 그의 집 대문 앞 지척에 우뚝 솟은 대흥사 두륜산의 정결한 고요와 침묵에 잠겨본 적 있는가, 두륜산의 겨울 해거름 적막의 품에 안겨본 사람은 산문 앞 동백의 물빛 눈물을 품고 사는 자이리라. (이런 까닭이 있었을까) 김남주 시인의 시에서는 어려서부터 자연의 .. 2023. 2.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