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의도荷衣島, 누구나 우리는 한 점 섬이다!
누구나 우리는 섬이다, 별이다, 한 알 한 점 작은 물방울이다. 이 지상의 모든 것들은 우주의 시공에서 보면 크고 작은 하나의 점이요, 찰나의 흔적이다. 영원한 귀향을 기다리는 뭇별들과 수많은 점과 점이 이어진 이 지구별은 바다와 섬, 길과 숲의 무한한 관계의 강이 흐른다. 사람과 사람의, 사람과 자연의, 사람과 꽃과 새와 나무와 물의 만남이 건너가고 건너오고 있을 뿐이다. 그 길을 하염없이 오가는 우리 모두는 길손이요 나그네이다. 섬과 섬 사이를 오가는 바람처럼 풍랑처럼 계절처럼 살고 있는 섬, 별, 물방울... 시간의 아슴푸레한 길을 잠시 지나고 있을 뿐이다. 먼 뱃길에 하의도를 보라, 우리는 누구나 한 점 섬이다, 가끔은 섬과 섬 사이를 오가는 아슴한 바람의 길을, 어제와 오늘의 길을 바라보며 살 ..
2023.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