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의 추억 #강진읍 #저재 #오일장 #1 세월의 江을 거슬러 오는 별빛 영롱한 여름밤의 추억 별빛 영롱한 여름밤의 추억은 흐르지 않는 세월의 강을 반짝이는 윤슬이다! (마침, 아침 일어나 페이스북 다정한 임형 선생의 글을 읽고 이 글을 엉성하게 단숨에 적어본다.) 어릴 적, 아마 예닐곱 살 때쯤의 기억이 맞을 거야? 시골에서 도회지 학교로 유학갔던 큰형이 고향에서 여름 방학을 보내고 떠나갈 때쯤 매미 우는 뒤 안 장독대로 작은형과 나를 조용히 불러 아버지께 받은 용돈에서 일 원짜리 지폐 몇 장을 떼어 나눠주고 대문을 나섰습니다. 이어서 큰형 했던 것처럼 어린 나이에 도시로 갔던 작은 형도 집에 왔다 돌아갈 때면 거북선이 반짝이는 크나큰 오 원(오십환)짜리 은전을 내게 주고 떠나갔습니다. 형들을 따라 오학년 때 도시로 온 나는자나 깨나 그리던 고향에 가는 날이면 용돈을 아끼고 아껴서 산 25도짜리.. 2024. 8.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