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금동 #송파도서관 #천자만홍 #산자수명 #정지용 #백록담 #장수산 #굴참나무 #산의 위의 #칸트1 오금동산을 옴팡지게 안아 보다! 저 숲길을 돌아서면 활자의 향 그윽이 풍기는 송파도서관이 있다. 수만 권 책의 숲과 수많은 나무가 모여 이룬 숲은 그 은유적 함의가 유사한 곳인가 보다. 집 앞 바로 지척에서 도서관 책의 활자가 풍기는 묵향과 동산 숲의 향기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이 행복의 부피와 깊이는 누구도 도저히 잴 수 없으리라. 집 앞에 오금동산 숲과 송파도서관이 있는 행운을 누리는 덕택에... 집에서 송파도서관 가는 오금동산 숲길은 어는 때고 너무 좋다. 그냥 아주 좋다. 그냥... 절로 감사한 마음이 흥건히 흐른다. 이 숲에 들어서면 나는 시인이 되고 산인이 되고 간혹 철학자 칸트도 된 것 같은 생각을(착각) 한다. 마치 황해도 재령군 장수산(한 번도 가본 적이 없지만, 가볼 수가 없는 북녘의 산이라서)에 든 것 같은 상상을.. 2023. 4.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