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란시사첩 #강진 #사의제 # 도암 다산초당 #죽란 #죽란시사 #남도풍 #남도풍류 #개미 #맛과 멋1 '죽란시사첩', 다산의 멋과 풍류를 배우다! 죽란시사竹欄詩社, 다산茶山의 멋과 풍류를 배우다! 한턱낸다는 연락이 왔다! 일전 아들 혼사를 치른 고교 동창 친구가 한턱낸다고 하여, 서울에 사는 고3 같은 반 친구 다섯이 오랜만에 함께 모였다. 누구랄 것도 없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풋풋한 청춘의 봄날로 벌써 우리는 가 있었다. 파격의 대화를 즐기며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한 친구가 한턱낸 자리 덕분에 세월의 강을 거슬러 놀아본 것이다. 자녀를 결혼시키는 혼례식이나 서러운 장례식장이 아니면 반가운 친구의 얼굴 보기도 기별 듣기도 좀처럼 어려운 시절이다. 메마른 가뭄에 하늘만 쳐다보며 단비 기다리는 격이니 어찌 한턱낸다는 연락이 반갑지 않으랴, 좋은 일이든 궂은일이든 삶의 크고 작은 매듭을 짓고 결기를 다질 때마다 벗들을 불러 한턱낸 자리를 마련했던 .. 2023. 5.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