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벌레우는소리 #귀두라미 #방울벌레 #산들바람 #강아지풀 #독야청청 #가을달밤1 가을가을 가을이 오네! 가을가을 갈갈 가을이 오네, 해와 달이 가네! 장마가 가고 태풍이 가고 매미소리 가면, 해와 달이 흐르는 동산은 달맞이꽃 강아지풀 무성하다. 사르르르 소슬바람 달빛 밟고 오는 예리성, 풀숲 풀벌레 우는 소리, 섬돌 귓도라미 우는 소리, 가을의 뜨락은 온통 음유시인과 보헤미안 악사들의 축제의 장이다. 고요한 가을 달밤은 강을 건너 산을 넘어 추석과 함께 다가오고, 강아지풀 눈시울 이슬 젖을 때면 지나온 여름이 더 잘 보인다. 사는 일은 내게 주어진 일상에서 작지만 소중한 행복의 이삭을 줍는 일이니까, 그리고, 그것을 누리며 감사하며 노을 물든 귀향을 기다리는 일이니까! 가끔은, 따스한 카페라떼를 기다리며 추억을 기억하며 그리움을 회상하며 신선한 여음餘音을 만들어 내는 창조적인 삶의 주인공이 되어야 하리라!.. 2023. 8.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