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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쓰기67

겨울 북한산을 그리며, 바라보다! 겨울은 안으로 안으로 깊이깊이 침잠하기 좋은 때, 우주와 대자연의 산 숲 들 강 하늘 바다, 내 영혼의 내밀한 곳으로 귀의할 시간이다. 은둔의 저류를 흐르는 깊고 오묘한 비의를 체득해 가는 시간, 겨울산을 그리며, 북한산 쇠귀천(우이천)에서 삼각봉(백운대 만경대 인수봉)을 바라보다! 겨울은 안으로 안으로 깊이깊이 침잠하기 좋은 때, 우주의 대자연의- 산 숲 들 강 하늘 바다- 내 영혼의 내밀한 곳으로 귀의할 시간, 은둔의 저류를 흐르는 깊고 오묘한 비의를 체득해가는 시간, 뜨겁게 뜨겁게 보이지 않는 세계를 갈망하는 때, 부디 눈에 보이지 않는 깊은 곳의 숨결에 닿아보는 그 감촉으로 더욱 사랑하게 하소서, 폐칩의 고요와 안식에 들게 하소서, 겨울의 뜻을 알게 하소서, 겨울의 시간 속으로 절로 몰입하게 하소.. 2023. 2. 10.
선한 방목, 자연의 길이 사람의 길이다! 우리 가는 무아無我의 순수다 무위無爲의 자연이다 순백의 우주다 흠결 없는 일체다 질문으로 가득한 호기심이다 궁금함이다, 신비와 새로움과 낯섦의 눈빛 가득한 빛나는 영혼의 설렘 생명 숭고함의 정점이다, 인간 도덕의 가장 높은 단계 천의무봉天衣無縫! 하늘의 완결이다, 우리 아가는! 긴 설악 여행에서 돌아와 오랜만에 우리 아가와 논다. 아가랑 노는 일은 내가 아가가 되어야 즐겁다. 아가가 되는 길은 나를 잊어야 도달할 수 있다. 나를 잊고 아가가 되는 길, 얼마나 고상하고 거룩하며 보람을 누리는 길인가. 아가를 본다고, 나는 말하지 않는다. 나는 늘 아가와 함께 논다고 말한다. 아가가 나와, 나처럼 때 많이 묻어있고 악취 고약한 인간을 우리 아가는 마다하지 않고 놀아주는 것이다.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얼마나.. 2023. 2. 10.
에델바이스, 설악의 별꽃! 설악 공룡능선을 넘어 신성봉으로 향하는 어느 길목에서 정말 뜻밖에 설악의 에델바이스를 만났다. 설악에서 이미 사라진 멸종 식물로 알려진 하늘의 별을 내가 어느 초여름 설악에서 본 것이다. 하늘에서 설악 영봉에 내려온 어린왕자처럼 꼭 나의 품에 안고 싶었다. 나도 모르게 이 반가운 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벌써 나는 울고 있었다. 설악공룡능선을 넘어 신성봉으로 향하는 어느 길목에서 정말 뜻밖에 설악의 에델바이스를 만났다. 설악에서 이미 사라진 멸종 식물로 알려진 하늘을 별을 내가 어느 초여름 설악에서 본 것이다. 처음에는 무슨 꽃인지도 모르고 산이나 들에 가면 하도 꽃을 좋아하여 사진 찍기를 잘하는 버릇대로 사진에 담아두고 한참을 쉬면서 하늘을 보고 있을 뿐이었는데, 내려오는 길에 다시 보니 에델바이스로 보이.. 2023.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