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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다시, 길을 묻는다!
(다시, 새 길을 나서려 합니다.)
길고 긴
낯선 여행에서 돌아와
지나온
우여곡절迂餘曲折의 길을 돌아봅니다.
단 한 번도 전에 가본 적 없는 길을 타박타박 걸어가는 나그네 길을...
바로 이 길이 인생길인 듯합니다!
그러기에
한사코 등성이에 올라 서서 뒤돌아볼 때면
그 길은 더 잘 보이는 것을 오늘도 다시 깨닫습니다!
산에서 길을 걸을 때처럼...


'연세웰드림내과|건강검진센터' 창가에서
남위례역(8호선) 하늘 위로 내리는 잿빛 겨울비와
앙상한 나무와 암회색 하늘의 침묵을 다시 읽고 있습니다.
창 안에서 듣고 보는 세상은 참으로 고요하기만 합니다.
주님이 주신 평화로운 세계가 이러할까요.
우여곡절 迂餘曲折의 길...!
그리움과 기다림이 물결치는 광야의 길,
아타카마사막에 천년 홍화가 피듯 긴 기다림 끝에 피어난
한송이 희망을 위해 쉼없이 건너고 넘어야 하는 길...
인생은 쉴새없이 파도치는 바다와 같은 것을
길 위에서 다시, 길을 보며 실감합니다.
돌아보면 별것 아닌데...
돌아보면 다 지나가는 길일 뿐인데...
다 지나가는 길이 있었을 뿐인데...
때로는 그 길이 얼마나 막막하였던지요!


그 길 걷는 내내 공부하며 길 가는 것이 인생일까요...!
끊임없이 비틀거리며 넘어지고
아픈 상처 감싸안고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실눈 떠가는 배움의 길이 인생길일까요...!
인생은 기다림이라는 것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기다림이라는 것을,
희망의 무지개를 꿈꾸는 긍정의 상상이라는 것을,
오늘도 그 길을 공부하면서 하루를 마갑합니다.



20240120, 남위례역이 바로 앞에 뵈는
'연세웰드림내과의원ㅣ건강검진센터'에서 솔물새꽃(김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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